계 21:1-2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 또 내가 보매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이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니 그 준비한 것이 신부가 남편을 위하여 단장한 것 같더라
새 하늘과 새 땅, 새 예루살렘성의 도래가 펼쳐진다. 죄와 저주로 타락했던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은 사라지고 하늘이 활짝 열려 무궁하고도 새로운 세계로 들어가는 개벽같은 일이 벌어진다. 학자에 따라선 심판의 불로 정화된 이 땅의 물리적 실재와 헤븐이 합쳐지는 구속의 완성적 형태로 보는 견해도 있고(N.T.라이트, 리처드 보컴), 찰스 라이리나 존 맥아더가 주장하는 것처럼 현재의 창조세계가 심판으로 완전히 폐기된 후에 전혀 새로운 영역의 출현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전자는 하나님 창조의 궁극적 완성에 초점을 두고 있고, 후자는 죄된 것의 완전한 소멸에 방점을 둔다.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영역과 보이는 영역이 차별점이나 격리없이 하나의 영역으로 깨끗하게 정리되는 변화다. 이렇게 되기까지 실로 오랜 세월과 많은 희생이 필요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희생으로부터 순교자들의 희생이다. 여기에는 피를 흘린 적색순교도 있지만, 순종으로 이루어 낸 백색순교도 포함된다. 실로 완전하고도 영원한 보상이요, 충만한 상급이다. 지금도 이 땅에서 예수님의 십자가 붙들고 백색순교를 마다않는 이들에게 태여진 복이다. 자꾸자꾸 바라보고 선명하게 품어야 하는 산 소망의 벅찬 레파토리다. 내게는 갈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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