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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 18:12-13ㅣ12월 19일

계 18:12-13 그 상품은 금과 은과 보석과 진주와 세마포와 자주 옷감과 비단과 붉은 옷감이요 각종 향목과 각종 상아 그릇이요 값진 나무와 구리와 철과 대리석으로 만든 각종 그릇이요 계피와 향료와 향과 향유와 유향과 포도주와 감람유와 고운 밀가루와 밀이요 소와 양과 말과 수레와 종들과 사람의 영혼들이라

계 18:21 이에 한 힘 센 천사가 큰 맷돌 같은 돌을 들어 바다에 던져 이르되 큰 성 바벨론이 이같이 비참하게 던져져 결코 다시 보이지 아니하리로다



큰 성 바벨론이 거래하던 상품 목록이 등장하고, 그런 거래가 왕성했던 바벨론이 바다에 던져진 맷돌처럼 처참하게 멸망한다. 흥미로운 것은 많은 상품의 목록 가운데 들어있는 ‘사람의 영혼들’이다(13절). 이는 단순한 인신매매를 넘어 영적인 부패와 인간 착취 현상을 뜻한다. 어거스틴은 인간의 세속적 욕망과 상업적 탐욕에 사로잡히는 현상으로 파악했고 유진 피터슨은 세속적 욕망과 소비주의로 분석했다. 사람을 물질로 보거나 물질만도 못하게 여기는 세상인 것이다. 이렇게 사람의 인격이나 영혼이 물질주의에 매몰되는 현상을 ‘물화‘(reification)이라고 한다. 현재 OECD 국가 중 한국에서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성경은 이런 현상을 망조로 본다. 그 끝이 바로 큰 성 바벨론의 비참한 파멸인 것이다. 망하는 길로 가서는 안 된다. 흥하는 길로 가야한다. 바벨론이 아니라 새 예루살렘, 곧 천성을 향한 길이다. 주님없는 세상의 번듯함에 기죽어서는 안 된다. 주님을 떠난 세상의 화려함도 동경의 대상이 못된다. 조금만 인내하며 좁더라도 주님의 길을 고수해야 한다. 물화되어가는 조국의 사회적 풍조의 변화를 위해 중보해야 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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