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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3:12-13ㅣ3월 20일

민 3:12-13 보라 내가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레위인을 택하여 이스라엘 자손 중에 태를 열어 태어난 모든 맏이를 대신하게 하였은즉 레위인은 내 것이라 처음 태어난 자는 다 내 것임은 내가 애굽 땅에서 그 처음 태어난 자를 다 죽이던 날에 이스라엘의 처음 태어난 자는 사람이나 짐승을 다 거룩하게 구별하였음이니 그들은 내 것이 될 것임이니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레위지파는 말 그대로 야곱의 셋째 아들인 레위의 후손이다. 레위의 캐릭터는 잔인한 사람으로 기억된다. 야곱 시절 여동생 디나가 성폭행당하자 세겜성 주민을 학살한 까닭이다. 야곱은 죽기 전 레위에 대해 저주스런 선포를 한다(창 49:5-7). 그런 그에게 반전의 기회가 다가 온다. 레위의 후손들이 아론의 금송아지 사건 때 여호와의 편에 서서 우상숭배에 가담한 자들을 처벌하는 데 앞장 선 것이다. 이 충성으로 인해 그들은 하나님을 지근거리에서 섬기는 성막 봉사를 담당하게 된다. 사람을 죽이던 칼잡이가 희생제사를 드리는 칼잡이가 된 것이다. 지내다보면 주님을 향한 충성을 표시해야 할 기회가 종종 생기는 거 같다. 그 때 확실하게 주님 편에 서는 결기를 가져야 한다. 허물있는 이에겐 주님이 마련하시는 세컨 찬스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에겐 상승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하나님은 심어놓으신 은사를 지나치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관용과 함께 섬세함이 놀랍다. 민감할 때일 수록 주님 편에 서는 것이 지혜로운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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