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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수기 1:52-53ㅣ3월 18일

민 1:52-53 이스라엘 자손은 막사를 치되 그 진영별로 각각 그 진영과 군기 곁에 칠 것이나 레위인은 증거의 성막 사방에 진을 쳐서 이스라엘 자손의 회중에게 진노가 임하지 않게 할 것이라 레위인은 증거의 성막에 대한 책임을 지킬지니라 하셨음이라



레위인은 성막과 회중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도록 부름받았다. 일반 회중은 성막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았다. 제사를 통한 속죄과정이 없는 접근은 하나님의 진노를 부르기 때문이다. 그런데 레위인에겐 그 진노가 작용하지 않았다. 이미 죽음의 과정을 거쳐서 그렇다. 하나님이 애굽에서 장자를 치실 때 이스라엘의 장자들은 구원을 받았는데 그들이 일상에 속하는 대신 그 숫자만큼 레위인을 성별하여 성막에 대한 전문적 책임을 지게 했다.


레위인들의 구별은 어린 양의 피로 대속받은 은총에 바탕한다. 이로인해 성막에 임한 하나님의 영광을 어깨에 걸머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 특권은 고스란히 책임으로 이어진다. 일상과 구별된 길을 가야 하는 사명적 삶이다. 그들은 하나님과의 친밀함으로 이같은 구별됨의 무게를 감당했을 것이다. 하나님 나라의 비서실,혹은 경호실과도 같은 위상이다. 십자가는 고통으로 끝나지 않는다. 영광으로 연결된다. 참된 신자가 하나님과 세상 사이에서 가지는 스탠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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