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 10:31 이들은 셈의 자손이니 그 족속과 언어와 지방과 나라대로였더라
노아의 후손들이 번성하는 과정이 유사하다. 족속과 언어와 지방과 나라대로였다. 언어가 나뉜 때가 바벨탑 사건이므로 이 족보의 형성에는 꽤 긴 시간이 지났다고 보아야 한다. 저주를 받은 함의 후손이 번성한 사실은 하나님의 일반은총을 증거한다. 이스마엘과 에서의 후손들을 번성케 하신 구도와 같다. 하나님은 여전히 기회를 주시고 계신 것이다.
세상에서의 번성은 양면성을 지닌다. 한 편으론 기회이며, 또 한 편으론 위기이다. 그 번성의 동기와 용도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운명은 달라진다. 본디 피조세계에 대한 하나님의 기본 의도는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었다. 번성과 형통은 땅과 사람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었고 천국 지점과도 같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었다.
죄로 인해 손상된 하나님의 의도는 십자가의 대속으로 복원되었다. 세상의 번성은 그 자체로 하나의 교보재가 된다. 동물들과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인간의 문화환경은 그 특수성때문에 능히 거대 질문의 주제가 될 수 있다. 어떻게 이렇게 인간만이 유별날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그러다보면 창조로 돌아가고, 창조주에로 귀결되는 가능성이 열리기 때문이다. 문화적 번성을 보면서 어디에서 와서 무엇때문에 살며 어디로 가는지를 생각하며 답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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