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22:14-15 나는 물 같이 쏟아졌으며 내 모든 뼈는 어그러졌으며 내 마음은 밀랍 같아서 내 속에서 녹았으며 내 힘이 말라 질그릇 조각 같고 내 혀가 입천장에 붙었나이다 주께서 또 나를 죽음의 진토 속에 두셨나이다
시 22편 서두(1절)는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탄원과 같다. 주님은 극심한 고통 가운데서 22편을 기억하셨던 거다. 본문 역시 십자가에 달리신 주님의 마음을 그대로 반영한다. 하나님의 진노가 부어진 상태에서 십자가 형틀이 주는 고통의 단면을 알려준다. 본문의 저자가 겪는 통증은 주께서 인용하실 정도의 환난이었다.
시 22편은 토설의 중요함을 알려준다. 마음과 몸의 통증을 있는 그대로 토로하는 것이다. 저자는 출구나 끝이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겪어야 하는 환난을 어떻게 감당하는 가를 보여 준다. 여전히 주를 생각하며 주님 앞에 마음과 몸의 상태를 쏟아내는 것이다. 심신에 환난이 주는 독소가 자리잡지 않게 하는 방식이다.
주님은 어떤 표현이든 모두 받아주신다. 사람에게가 아니라 주님에게 있는 그대로, 가진 그대로 내어놓는 것이다. 사도 요한은 이를 빛 가운데 드러낸다고도 표현했다. 출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출구가 보일 때까지 할 수 있는, 아니 꼭 해야 하는 영적인 이치이다. 시 142:2 ‘내가 내 원통함을 그의 앞에 토로하며 내 우환을 그의 앞에 진술하는도다’
コメン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