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 8:9 그 때 시완월 곧 삼월 이십삼일에 왕의 서기관이 소집되고 모르드개가 시키는 대로 조서를 써서 인도로부터 구스까지의 백이십칠 지방 유다인과 대신과 지방관과 관원에게 전할새 각 지방의 문자와 각 민족의 언어와 유다인의 문자와 언어로 쓰되
금식하며 기도한 에스더의 결기와 지혜로 하만이 제거된 후에도 남은 일은 만만치 않았다. 왕의 조서가 지닌 효력 때문이었다. 철회불가한 조서가 이미 전해진 상태에서 유일한 대책은 새로운 조서를 만들어 전하는 것이었다. 즉 기존조서에 의한 조치가 시행되기 전에 그 조서의 조치가 시행될 조건 자체를 선제적으로 제거하는 새 조치의 발행이었다.
십자가 이전, 세상은 왕노릇하던 사탄의 강력한 조치에 의해 시달렸다. 죄와 사망의 법이었다. 죄를 빌미로 한 저주의 법은 한 편으론 계속 죄를 양산하고, 또 한 편으론 하나님에 대해 합법적인 권리행사를 주장하면서 기승을 더했다. 반전은 십자가의 대속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더 강력한 생명의 성령의 법이 적용되는 시대가 열렸다. 이 새로운 시대의 개막을 위해 예수님은 오욕과 고통을 걸머지셔야 했다. 죄와 사망의 법이 허당만은 아니었던 것이다.
이제 내가 따라야 할 법은 무엇인가. 단연 생명의 성령의 법이다. 이전의 법을 두려워 할 이유가 없다. 사탄은 패배했고, 하나님의 나라가 임했으며 은혜와 평안이 찾아왔다. 새로운 조서가 두려움의 시대를 끝장나게 한 것처럼, 새로운 언약, 새로운 법이 죄와 사망과 저주를 끝장나게 했다. 성경은 만왕의 왕이신 예수께서 세우신 새로운 조서다. 새로운 조서의 내용에 집중하고, 주장하며, 선포해야 한다. 그리고 온 열방에 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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