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 2:3 그러므로 내가 또 말하기를 내가 그들을 너희 앞에서 쫓아내지 아니하리니 그들이 너희 옆구리에 가시가 될 것이며 그들의 신들이 너희에게 올무가 되리라 하였노라
하나님은 가나안 땅이 깨끗이 비워지길 원하셨다. 온 땅이 하나님에 대한 무지와 죄악으로 가득했지만 시범적으로 택하신 땅만큼은 믿음의 백성들에 의해 정화되기 원하셨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가나안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미리 알려주신 바 있다. 창 15:16 ‘네 자손은 사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아니함이니라 하시더니’
여호수아의 정복 타이밍은 가나안 원주민을 대표하는 아모리족의 죄악이 꽉 찼을 때에 맞춰진 셈이다. 하나님은 가나안 땅에 하나님의 법이 적용되기 원하셨고 하나님을 향한 예배가 충만하길 원하셨다. 하나님의 의와 죄는 공존할 수 없다. 원주민들에 대한 진멸 명령은 죄악의 정화라는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그릇에 묻은 오물 일부를 일부러 남겨놓으며 설거지를 하는 사람이 없는 것과 같다.
죄와 육신은 남기는 게 아니라 죽여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남아 있는 만큼 대가치룸을 피할 수 없다. 가나안 땅의 남은 원주민은 가시가 되었고 그들이 섬긴 우상은 올무가 된다. 사사시대와 왕국시대 내내 벌어진 일이다. 내 인생의 부대낌 중에 적지않은 부분이 이런 데서 온다. 대부분 주변을 문제삼지만 사실 상 내 안에 원인이 있는 것이다. 오늘은 그간 타협한 부분이나 적당히 얼버무린 부분들이 없는지를 살펴야 한다. 내 안에 박힌 가시를 빼내는 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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