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5:12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명령한 대로 안식일을 지켜 거룩하게 하라
하나님은 우리가 안식일을 지키기를 원하신다. 구약시대의 안식일 준수는 할례와 함께 선민의 핵심 표식중의 하나였다. 단순한 일상적 안식이 아니라 거룩한 안식, 즉 하나님 안에서 영혼을 안식하게 하는 날이다. 하나님 안에서 가지는 안식이 삶을 안식하게 하고 인생을 안식하게 한다.
신약시대로 넘어오면서 안식일은 일요일로 바뀐다. 안식일의 주인이신 예수께서 안식 후 첫날인 일요일에 부활하심으로 궁극적 안식을 얻게 하셨기 때문이다. 어느 시대이든 인간은 적어도 일주일에 하루는 거룩하게 구별하여 하나님 안에서 안식을 공급받아야 하는 존재임을 알려준다.
코로나상황으로 온라인예배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온라인예배의 효용성은 어디까지일까를 묻는 질문들이 많다. 성경은 안식하는 날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라할 정도로 하나님에게 집중하기를 명한다. 지금같은 비상적 상황에선 온라인이 불가피하지만, 일상이 회복되면 편의보다 집중이 우선되어야 한다.
하나님은 형식적 예배나 편의적 예배로 만날 수 없는 분이다. 하나님의 임재는 내면의 장벽을 돌파하는 집중성을 요구한다. 온라인도 그런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구별된 장소에서 구별된 정성으로 드리는 예배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성경이 모이기를 힘쓰라 하는 이유다.
이제 백신이 보급되고 일상이 회복되면 예배에 대한 입장이 갈릴 것이다. 편의를 구하는 쪽인가 아니면 임재를 갈망하는 쪽인가의 문제다. 하나님께서 코로나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예배에서의 안식과 임재의 진정성 회복을 위해 갱신을 촉구하시는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