눅 2:1-3 그 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이 호적은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이 되었을 때에 처음 한 것이라 모든 사람이 호적하러 각각 고향으로 돌아가매
아구스도란 시이저의 뒤를 이은 로마의 초대황제 아우구스투스를 말한다. 2차 삼두정치의 정적이었던 안토니우스와 레피두스를 제거한 다음 전권을 장악한 그는 원로원의 견제를 제치고 ‘존엄자’라는 뜻을 지닌 아우구스투스라는 이름으로 황제의 자리에 오른다. 그의 재위시절로부터 이후 200년간 로마는 평화를 누리며 번성기를 누리게 되는데 이 시기를 ‘팍스로마나’, 죽 로마에 의한 평화의 시대로 구분한다.
이 사람이 전 제국에 영을 내려 인구조사를 실시하라 명한다. 그 통에 나사렛에서 살던 마리아와 요셉은 본적지인 베들레헴으로 이동하게 되고 거기에서 예수님을 출산하게 된다. 성탄절과 십자가는 구세주의 도래가 역사적 사건들과 함께 일어난 일임을 증명한다. 성탄이야기는 단순한 신화가 아니라 신이 인간 실존의 현장에 돌입하셔서 하늘 가는 길을 열어놓으신 역사적 실재가 된 것이다.
인간 역사에 인간의 몸을 입고 뛰어 들어오신 성자 하나님은 오늘날에도 나의 삶에 뛰어 들어오셔서 나와 함께 하시며 나를 돌보신다. 그 때는 인간의 몸으로 오셨지만 지금은 성령님을 통해 오신다.
예수님을 통해 나는 영원과 연결이 되고 이 땅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살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그 은혜로 내 인생과 이 땅을 변화시켜 나가는 내적인 힘을 공급받게 되었다. 팍스로마나는 길어야 200년 간 이었지만 팍스크리스투스(그리스도에 의한 평화)는 영원을 이어간다. 나는 예수님 덕분에 영생을 얻고 영원을 사는 영적인 사람이 되었다. 나는 영에 속한 사람이다.
*말씀기도
때가 차매 예수님께서 나를 위하여, 우리를 위하여 이 땅으로 찾아오셨습니다. 감사와 찬양을 드리니 하늘의 기쁨이 종의 심령 가운데 넘치게 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