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매일 큐티 06.28 ㅣ행 10:14-15


행 10:14-15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고 깨끗하지 아니한 것을 내가 결코 먹지 아니하였나이다 한대 또 두 번째 소리가 있으되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 하더라

유대인들의 음식규례는 엄격했다. 사생결단의 차원에서 지키는 규례였다. 기도하러 지붕에 올라간 베드로가 ‘황홀한 중’에 있을 때 주께서 임하셨다. 그리고는 부정한 것을 먹으라 하셨다. 이 환상이 주는 의미는 파격적이다. 이제까지 지옥땔감 정도로 여기던 이방인들에게도 구원을 나누라는 뜻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베드로는 그 음성의 주인이 주님임을 직감했다. 그런데.. 베드로가 말했다.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주께서 고넬료의 가정을 통해 이방인 구원의 문을 여시려는 때에 먼저 베드로를 찾으신다. 그리고는 세 번에 걸친 밀당 끝에 당신의 마음을 알게 하신다. 베드로의 입장도 이해할 수 있다. 오랜 종교적 고정관념의 틀을 깨기가 쉬울리 없다. 하나님께서 고넬료에게나 베드로에게나 초자연적으로 역사하실 수 밖에 없으셨던 이유이기도 하다. 그런데 한 편으로는 어이가 없다. 주께서 시키시는 일에 주여 라고 하면서도 그럴 수 없다니..

생각해보면 내게도 이런 일들이 분명 무수했을 것이다. 전통에 따른 고정관념이나, 내 경험에 따른 선입견 등으로 주님의 신호 자체를 묵살하거나 바로 쳐내버리는 일들이다. 어쩌다 순종하면서 받은 은혜로 대부분 잘 듣고 잘 따른 것처럼 포장하며 지내 온 것이 그간의 영성이라 해도 할 말이 없을터이다. ‘주여 그럴 수 없나이다..’ 이런 자가모순적인 한계가 내 안에 있다. 내 생각을 사로잡아 그리스도의 뜻으로 분별하며 그리스도에 복종시켜 가야 한다.

*말씀기도

마음을 늘 새롭게 정비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게 하시옵소서. 마음이 청결한 자가 하나님을 본다 하셔서 마음을 청결하게 하려다보니 먼지 쌓인 부분을 또 얼마나 많이 보게 되는지요. 내 마음에 굳은 화석같은 부분들을 깨어주시고 소제해주시옵소서.

Recent Posts

See All

갈라디아서 4:4-5ㅣ10월 25일

갈 4:4-5 때가 차매 하나님이 그 아들을 보내사 여자에게서 나게 하시고 율법 아래에 나게 하신 것은 율법 아래에 있는 자들을 속량하시고 우리로 아들의 명분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초등교사, 초등학문 등은 율법의 기능에 대한 비유적 표현이다....

갈라디아서 3:10-11ㅣ10월 23일

갈 3:10-11 무릇 율법 행위에 속한 자들은 저주 아래에 있나니 기록된 바 누구든지 율법 책에 기록된 대로 모든 일을 항상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저주 아래에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또 하나님 앞에서 아무도 율법으로 말미암아 의롭게 되지 못할...

갈라디아서 3:2~3ㅣ10월 22일

갈 3:2-3 내가 너희에게서 다만 이것을 알려 하노니 너희가 성령을 받은 것이 율법의 행위로냐 혹은 듣고 믿음으로냐 너희가 이같이 어리석으냐 성령으로 시작하였다가 이제는 육체로 마치겠느냐 기독교가 일반 종교와 가지는 유일한 구별점이...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