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86:17 은총의 표적을 내게 보이소서 그러면 나를 미워하는 그들이 보고 부끄러워하오리니 여호와여 주는 나를 돕고 위로하시는 이시니이다
나도 ‘은총의 표적’이 필요하다. 표적은 사인(sign)이다. 뭔가를 알려주거나 가리킨다. 은총의 표적은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선하심을 알게하는 초일상적, 혹은 초자연적 사건을 통해 보여진다. 누구든 그것을 보면 ‘아.. 하나님께서 하셨구나!’라고 인정하게 하는 사건이다. 여기엔 고전 13장과 같은 사랑의 역사도 포함된다. 사도행전의 초대교회는 이런 은총의 표적으로 가득했다. 교회가 흥왕케된 이유다.
은총의 표적은 불신자들은 부끄럽게 하고 신자들에겐 위로가 된다. 구약시대 엘리야나 엘리사의 사역은 은총의 표적이었다. 선지자들을 통해 나타난 표적을 보고 이스라엘은 죄에서 돌이켜야 했다. 그러나 여전히 죄의 길로 행하여 은총의 표적을 외면했을 때 그들에겐 ‘심판의 표적’이 나타났다. 허리 띠를 땅 속에 묻어 썩게 한 예레미야의 행동예언이 대표적이다(렘 13:7). 표적에도 종류가 있다.
나는 지금까지 은총의 표적을 구해왔다. 집회를 인도할 때면 매 번 표적을 보여주셨다. 참가자들은 영의 세계가 실체임을 깨닫고 각성하거나 회개했다. 그 표적으로 나는 돕는 은혜를 입었고 또 위로를 얻었다. 신앙의 경계가 분명히 세워져 멀리 나갈 수 없게 하셨다. 나는 지금도 은총의 표적을 구한다. 그러고보니 시인도 구하고 있다. 동기를 만난 기분이다.
*말씀기도
주님, 은총의 표적을 보이시옵소서. 저도 다른 이들도 보게 하소서. 각성과 위로를 얻게 하시옵소서.표적을 보고 정신차리는 수준이 ‘보지않고도 믿는 믿음’에 비해 유치한 줄 압니다. 주여, 제가 유치하오니 ‘은총의 표적’을 보게 하소서. 은정을 통해 보게 하소서. 사역에서 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