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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5월 13일


 

민 2:34 이스라엘 자손이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 대로 다 준행하여 각기 종족과 조상의 가문에 따르며 자기들의 기를 따라 진 치기도 하며 행진하기도 하였더라각기 종족과 조상의 가문을 따르며 자기들의 기를 따라 행진하였더라. 성경의 전체 맥락에서 이 표현은 독특하다. 나는 죽어야 하고 내가 드러나서는 안되는 길이 신앙의 길임을 체득하며 지내왔는데 출애굽 때의 행진은 각기, 자기들의 기를 따라 행진했다는 것이다. 과연 주님께서 허용하시는 각기와 자기의 영역은 어디까지인가? 나는 나다. 주께서 나를 나되게 하셨다. 주께서는 내가 나되기를 원하시지 내가 나 아닌 다른 누구가 되기를 원치 않으신다. 다른 누구는 그로 족하다. 내가 나되기를 원하셔서 나를 지으신 주의 뜻을 좇아 내게 주어진 길을 찾고 그 길을 가는 것이 행복한 인생이다. 목회 초기 설교사역을 시작했을 때 저명한 설교자들을 연구했다. 설교 내용만이 아니라 설교의 톤, 설교의 속도까지도.. 연구의식이 어느덧 비교의식이 되었다. 그들의 신경회로와 나의 신경회로가 다르고 목회의 연륜도 다른데 복사본처럼 흉내내는 것은 오래가지 못했다. 결국 어느 시점부터 내가 받은 감화, 내게 떠오르는 영감을 존중하며 내게 주신 그릇의 모양대로 설교 흐름을 만들어가게 되었다. 같은 본문이라도, 각각의 설교포인트가 다를 수 있음을 인정하고 내가 받은대로 나의 길을 가기 시작한 것이다. 성령사역도 유사한 과정을 거치면서 내게 주신 고유의 기름부으심을 깨닫게되기 시작했다.내 이름을 아시고 나의 형질을 아시는 주님께서 내가 감당해야 할 몫을 내 앞에 두셨다. 그것이 나의 destiny이다. 나는 그것을 잘 분별하며 가고 있는가? 나는 주께서 내 앞에 두신 나의 destiny를 향해 잘 가고 있는 것인가? 늘 주님께 여쭙는 질문이다. 물론 각기 종족의 기를 가지고 가더라도 중구난방으로 가는게 아니라 방향은 약속의 땅이며 시내산에서 받은 율법이 대원칙이고 모세의 리더십 아래 말씀에 순종하면서 가는 길이다. 그러나 그 울타리 안에서는 유다는 유다이고 에브라임은 에브라임이다. 그리고 그네들은 각자 주어진 땅에서 각자에게 주어진 소임을 다한다. 교회 안에는 교사가 있는가하면 찬양팀, 안내팀도 있다. 한 집안에 항아리도 있고 간장 종지도 있다. 둘은 서로 비교해서는 안되는 사이다. 각자의 destiny가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주인의 쓰임새에 따라 잘 사용되면 각자가 행복한 것이다. 나는 주안에서 행복한가? 은혜와 치유의 두 날개를 달고 나는 나는 행복하다. 내게 주신 고유의 기름부으심을 풀어놓을 수 있는 이 길을 걷고 있음에 나는 행복하다. 이 깃발 아래 함께 하는 은정 가족들때문에 나는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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