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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일을 행하라


 

찬송 : 323 부름받아 나선 이몸 /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사도행전 1:12-14

오늘 본문 말씀은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이후 성령 강림을 기다리는 제자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세상의 영적 판도를 뒤집는 성령 역사의 통로로 제자들을 택하시고 준비시키셨습니다. 단지 제자라는 이력만 가지고는 그 일들을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성령의 시대를 맞이하기 위해 제자들은 어떤 준비를 했습니까?

첫째, 순종의 자세를 가졌습니다. 승천하시기 직전 주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위로부터 내리는 능력을 덧입을 때까지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사실 중간에 다른 곳을 들를 수도 있었습니다. 성령이 언제 임하실는지 알 수 없으니 그동안 못 보았던 일을 먼저 처리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바로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즉각적으로 순종한 것입니다. 새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께서는 즉각적으로 순종하는 사람을 사용하십니다. 순종은 하나님과 관계 맺는 가장 중요한 자세입니다. 인간적인 이해와 상식과 경험의 차원이 아닌 오직 순종할 때 주님의 뜻을 우리에게 보이십니다. 성경은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야훼의 말씀이니라 이는 하늘이 땅보다 높음 같이 내 길은 너희의 길보다 높으며 내 생각은 너희의 생각보다 높음이니라”(사 55:8-9)고 말씀합니다. 우리는 ‘그대로’, ‘즉각적으로’ 순종해야 합니다.

둘째, 말씀 중심으로 살았습니다. 제자들은 예루살렘 마가의 다락방으로 올라갔습니다. 왜냐하면 다락방이 바로 예수님께서 유월절 마지막 만찬을 나누시면서 성령을 약속하신 곳이기 때문입니다(요14:16-17). 그 약속을 들었을때 왕이나 제사장, 선지자에게만 부어졌던 신령한 성령의 역사가 자신들에게 임한다는 약속에 벅찬 감격이 넘쳤을 것입니다. 그곳은 주님의 약속이 떨어진 곳으로 약속을 생각나게 하는 장소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약속의 말씀을 의지하고 다락방에 오른 것입니다. 그러므로 다락방에 오른다는 것은 곧 주님의 약속을 붙드는 ‘말씀 중심의 믿음’을 의미합니다. 우리는 우리를 향한 약속을 기대하고, 말씀을 붙들면서 영적 다락방에 오르고 있습니까? 이제 주님의 약속이 담긴 말씀에 내 중심을 실어야 합니다. 말씀을 떠올리고, 그 말씀에 의지하는 말씀 중심의 삶이 바로 제자들이 알려주는 비결입니다. 제자들은 이런 모습이 성령 역사의 주축이 되기 위한 기본기임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셋째, 기도에 집중했습니다. 지체하지 않고 다락에 오른 제자들은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언제 어느 때 성령이 오실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한순간 한순간을 기대와 긴장으로 기도했습니다. 그렇게 그들은 집중하며 기도의 단을 쌓았습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약속을 내 삶에 현실화시키는 문입니다. 기도는 하늘의 축복이 삶에 임하게 하는 고리입니다. 또한 기도는 우리 삶의 수준을 하늘로 끌어올리는 두레박으로 기도하지 않으면 하나님께 쓰임 받거나 하나님과 동역할 수 없습니다.

다락방에 모인 사람들의 면면을 보면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베드로, 주님 곁에서 좌의정, 우의정 해보겠다고 사전 운동했던 야고보와 요한, 항상 의심하며 까다롭게 했던 도마 등 다 흠이 많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이들을 통해 세상을 뒤집는 새 일을 행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이루셨습니다. 분명 우리도 그렇게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오직 순종과 말씀과 기도로 나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새일을 행하기 위한 가장 좋은 준비입니다.

기도 : 말씀에 순종하여 주님의 뜻을 행하고 간절히 기도함으로 주님 맡기신 일을 능히 감당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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